뜨거웠던 촛불의 6월, 그리고 7월이 끝나가는 즈음.
일부러 들른 이웃의 블로거를 통해
차이콥스키의 <사계>가운데 '6월'을 들었다.
일상의 삶에서 비일상으로의 함성이 6월에 들렸다.
비일상도 반복성을 더하다보면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촛불은 일상의 영역이 되고 있다.
비일상은 대중을 추동케 하는 힘이 있다.
비일상의 반복은 시청 앞 주말 광장의 일상이 되고 있다.
비일상의 기억을 차이콥스키를 통해 그린다.
촛불은 여전히 승리할 것이다.
허나 비일상에서 일상으로 들어간 촛불 속엔
차이콥스키의 6월을 듣는 것 이상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내재되어있다.
대의제 민주주의는 일상이다.
참여민주주의는 우리에게 비일상이다.
허나 비일상이 일상으로 자리잡기도 전에,
이를테면 대중의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자성이 싹트기도 전에
참여민주주의는 비일상의 머나먼 꿈이 된다.
차이콥스키의 '6월'이 이렇게 가슴 아리게 들리는 것은
냉소주의자의 성급한 비극일까?
비일상의 감동을 유지하고
발전적 대안모색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일상의 자기성찰이 병행되어야 한다.
우리의 답은 일상 속에 있다.
사진 / 환타
2008년 7월 20일 새벽 3시 즈음
여의도 작업실 리마주25에서 똠방이 끄적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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